Brand Media·Saturday, 20 June 2026·3 Min Read·POST No.18

두 단어 사이에서 — 한화손보 여성 매거진 BETWEEN 창간

보험사가 여성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좋은 메시지는 상품이 아니라 삶의 태도일지 모른다. 페미니즘 잡지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사이의 빈 자리를 'BETWEEN'이라는 매거진으로 채운 브랜디드 미디어 창간 기록.

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

보험사가 여성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좋은 메시지는 뭘까요. 어쩌면 상품이 아니라 삶의 태도일지 모릅니다. 한화손해보험은 국내 최초의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두고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를 지향했어요. 그 연구와 마케팅 활동을 직접 전하고 아카이브할 브랜드 매거진이 필요했죠. 포스트오피스는 타깃을 '지적 호기심을 가진 2030 여성'으로 잡고 시장부터 들여다봤습니다.

사이의 빈 자리

여성을 위한 매거진은 대개 둘 중 하나였습니다. 페미니즘 관점에 서 있거나, 패션·뷰티 정보에 치중하거나. 그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선을 가진 매체는 비어 있었어요. 포스트오피스는 이 공백을 약점이 아니라 포지셔닝으로 읽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자리, 바로 그 시장의 빈칸이 컨셉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교과서에서 '사이'로

처음 선정된 컨셉은 'ESSENTIALS —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교과서'였습니다. 2024년 11월 킥오프에서 오프라인 매거진 104p·1,000부 비매품, 주제 영상 2회, 발행 행사 2회로 구조까지 짜였죠. 그런데 콘텐츠를 단계별 학습지형에서 인문학 스토리텔링형 '쉬운 강의록'으로 선회하면서, 제호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BETWEEN / MANY HATS / FOOTING / KEEP 네 안 중 'BETWEEN'이 채택됐어요.

일과 사랑, 육체와 정신, 도전과 안정, 엄마와 딸. 서로 상반돼 보이지만 어느 하나에도 가치를 몰아줄 수 없는 '두 단어 사이'를 매 호 테마로 삼은 매거진.

나는 지금 어떤 사이에 서 있는가.

교과서 메타포가 '두 가치 사이의 균형'으로 바뀌자, 매 호의 테마 프레임 자체가 콘셉트를 굴리는 엔진이 됐습니다.

다양한 삶의 가치들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멋진 여성들을 탐구하고 그 비결을 알리는 매거진. — 김치호 총괄 디렉터
창간호(Issue No.1) 표지 — Between, Body & Mind. 오렌지×블루의 대비 컬러 시스템
창간호(Issue No.1) 표지 — Between, Body & Mind. 오렌지×블루의 대비 컬러 시스템

Think와 Act, 그리고 별책 워크북

콘텐츠는 인문학책 같은 스토리텔링 구조를 따랐습니다. Think(생각)와 Act(실천) 두 챕터에 공감 가는 인물 인터뷰와 현실적인 하우투를 엮었어요. 실천형 Workbook은 별책으로 빼서 '상태 파악 → 필요한 일 → 규칙 세우기 → 해빗 트래커'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1호 테마는 'Body & Mind(육체와 정신)'입니다.

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

예쁘기보다 멋있게

2025년 2월 클라이언트 피드백이 톤앤매너를 한층 또렷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뾰족한 메시지가 드러나길 바란다는 요청, 그리고 포토그래피는 '예쁘기보다 멋있게, 자연스러운 강렬함'으로 가자는 방향.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로 등장한 신계숙 셰프의 인터뷰가 바로 그 톤을 대표하는 스프레드가 됐죠.

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

한 권이 아니라 파이프라인

BETWEEN은 한 권의 잡지로 끝나지 않습니다. 두 주제어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 발간 직후 인터뷰이와 독자가 만나는 커피챗 '이야기를 들려줘'까지. 반기 발행이라는 한계를 콘텐츠 아카이브 구조로 보완했어요. 'BETWEEN'은 2025년 1호(Body & Mind)에 이어 2호까지 실제 발행됐습니다.

보험사의 여성 담론을 상품이 아니라 태도로 풀어낸 매거진. 두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은, 매호 새로운 두 단어를 만나며 계속됩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두 단어 사이에 서 있나요.

이 글의 핵심

  1. 시장의 공백 자체를 포지셔닝으로 전환한다 — '두 장르 사이'가 곧 매거진의 이름이자 컨셉이 됐다.
  2. '교과서(ESSENTIALS)'에서 '두 가치 사이의 균형(BETWEEN)'으로 제호를 바꾸자, 매 호 테마 프레임이 콘셉트의 엔진이 됐다.
  3. 매거진을 티저 영상·워크북·커피챗으로 잇는 콘텐츠 파이프라인 설계가 반기 발행의 한계를 보완한다.

관련 프로젝트 — 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

BETWEEN — Hanwha Brand Magazine (Hanwha General Insurance · 2024–2025) — 이 아티클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포트폴리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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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오피스 편집부

프로젝트의 비하인드를 '납품 후기'가 아닌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기록합니다. 본질을 발견하고 대담하게 확산시키는 포스트오피스의 일하는 방식을 아티클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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